SK하이닉스가 전 세계 인공지능(AI) 투자 심리와 버블 우려를 가늠하는 대표 종목으로 떠올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홍콩에 상장된 'CSOP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가 급성장하면서 단순히 SK하이닉스 주가를 추종하는 수준을 넘어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9월 상장된 이 ETF는 약 9개월 만에 운용자산 130억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최대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로 성장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날에는 관련 레버리지 ETF의 거래가 SK하이닉스 전체 거래량의 최대 3분의 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는 주가가 오르면 ETF 자금 유입으로 추가 매수가 이뤄지고, 반대로 주가가 하락하면 기계적인 매도가 이어져 낙폭을 키우는 '피드백 루프'가 형성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AI 투자 심리 변화가 한국 증시를 넘어 글로벌 반도체주와 미국 나스닥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블룸버그는 SK하이닉스가 이제 글로벌 AI 버블 우려를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블룸버그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증시 상장이 추진될 경우 주식 유동성이 확대돼 레버리지 ETF의 시장 영향력은 다소 완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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